이종범 | 유페이퍼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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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5
모든 것이 끊긴 날, 당신은 비로소 알게 됩니다.
월급이 멈춘다는 건 단지 돈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존재의 기반이 무너지는 일이라는 것을.
당신을 부르던 소리는 멎고, 통장은 빠르게 바닥을 들어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퇴직은 쉬는 시간”이라고.
하지만 그 말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퇴직 후의 삶은 평온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지출, 관계의 단절, 건강의 붕괴, 사라진 정체성.
하루하루가 고립이고, 매일이 생존입니다.
연금은 생활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사람들은 당신을 잊어갑니다.
“나는 이제 어디에 서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한 채, 많은 이들이 조용히 무너집니다.
이 책은 그 침묵 속 붕괴를 직시합니다.
아..